"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드리엘이 마케팅 동반자 될게요"

입력 2022-03-02 13:17  

이 기사는 03월 02일 13: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드리엘이라는 브랜드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대명사'로 만들 겁니다."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사진)는 28일 기자와 만나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나아가 대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정상급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문을 연 아드리엘은 기업이 디지털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관리한다. 마케팅 대시보드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을 내놨다. 엄 대표는 "원래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데브옵스'라는 정보기술(IT)업계 용어에서 따 온 게 애드옵스"라며 "국내에선 최초로 우리가 광고(Ad) 개념을 붙여 마케팅 효율화를 꿈꾸며 쓴 용어"라고 설명했다.

아드리엘은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부터 와디즈,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같은 대형 스타트업, CJ ENM 등 대기업까지 6200여 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광고 대행사들도 고객사다. 광고주의 광고를 집행해주는 대행사들까지 아드리엘의 플랫폼을 활용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엄 대표는 "대행사들은 광고주에게 보고할 때 엑셀로 일일이 수작업할 필요없이 자동화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회사들은 대행사가 못미더울 때 우리 플랫폼을 직접 쓰기도 한다"며 "그만큼 회사별로 각각 다른 마케팅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엘은 SaaS 형태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직접 광고 대행을 해주기도 한다. 광고 대행을 할 경우 광고 집행비의 9~18%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다.

엄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TV나 옥외 광고가 주를 이루던 시장이 디지털로 급격한 '웨이브'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광고 회사들이 디지털의 파도에 속속 올라탔지만 막상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주 타깃으로 한 서비스는 많지 않은 점을 눈여겨봤다. 그는 "처음에 '커피 한 잔 값으로 광고해보세요'라는 카피로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며 "서비스 고도화를 거치면서 점점 규모가 큰 회사들도 우리를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기업들도 아드리엘을 주목한다"고 했다.

아드리엘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오히려 성장했다. 광고 환경이 비대면으로 재편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올해 역시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엔 채용 한파 속에서도 채용을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엄 대표는 "현재 직원 수가 60명인데, 올해 안에 전 직군 채용을 거쳐 8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와 인재 영입을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우선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계획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의 마케팅 SaaS 회사인 허브스팟처럼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엄 대표는 "허브스팟은 전 세계 B2B SaaS 스타트업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회사"라며 "우리도 이렇게 브랜드를 공고히 만드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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