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전 95기'…슈트라카, 혼다클래식서 생애 첫승

입력 2022-02-28 17:33   수정 2022-03-14 00:31

제프 슈트라카(29·오스트리아·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선수의 PGA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슈트라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슈트라카는 9언더파 271타의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95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슈트라카는 우승 상금 144만달러(약 17억3000만원)를 받았다. 2018~2019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뛴 그는 지난 시즌 총상금 113만6615달러를 벌었다. 이날 우승으로 지난 1년치 총상금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는 대니얼 버거(29·미국)가 선두를 달렸다. 버거는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이날 하루에만 4타를 잃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사이 슈트라카가 치고 올라왔다. 13번홀(파4)까지 로리에게 2타 뒤져 있던 슈트라카는 14번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추격에 속도를 냈다. 여기에 이번 대회의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15~17번홀 ‘베어트랩’에서 1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4)에선 그린 밖에서 시도한 5.5m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다. 로리는 베어트랩 구간에서 파세이브에 그쳐 둘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굵은 장대비가 시야를 방해했다. 하지만 슈트라카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로 보냈고 이글 퍼트를 홀 바로 옆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뒷조에서 경기한 로리는 18번홀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희비가 엇갈렸다.

버거는 18번홀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공동선두 슈트라카와 로리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였다. 그러나 앞조에서 경기한 슈트라카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고, 자신의 18번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경훈(31)은 4오버파 284타,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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