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신임 대표 "액티브ETF 역량 강화"

입력 2022-02-28 17:19   수정 2022-03-0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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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투자의 기본은 철저한 기업 분석이고, 그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신임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 운용총괄인 민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시장에서는 액티브보다 패시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패시브 투자는 특정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을 거두는 데 비해 액티브 투자는 펀드매니저의 재량과 판단에 따라 유망 종목을 사고팔며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민 대표는 “액티브는 개별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해 한땀한땀 투자하는 것”이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투자의 기본이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흔들릴수록 기업과 산업을 제대로 분석하는 일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리서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TF에도 충분히 액티브의 강점을 접목시킬 수 있다고 봤다. 민 대표는 “액티브 펀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액티브 투자 역량과 ETF의 편리성을 더한 새로운 액티브 ETF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민 대표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LIG손해보험, 인피니티투자자문을 거쳐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 펀드매니저로 입사했다. 2012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첫 여성 주식운용본부장에 올랐다.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기업’에 투자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 대표가 15년째 운용 중인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는 2007년 설정 이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 중소형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5일 기준 수탁액 1429억원으로 국내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민 대표는 “풍부한 운용 경험과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과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사랑받고,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자산운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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