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한 기기처럼…삼성전자 'ONE 삼성' 키운다

입력 2022-02-28 21:23   수정 2022-02-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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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서로 다른 종류 기기간 연결성을 높이는 '원 삼성(하나의 삼성)' 방식으로 제품 생태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디지털경험(DX) 부문을 총괄한다. 작년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등 완성품 부문을 하나로 합친 부문이다.

28일(현지시간) 한종희 부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용자 경험(CX)과 멀티디바이스 경험(MDE)이 중요하다”며 "제품끼리 연계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수 있는지가 앞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기술 발전이 빠르고 소비자 요구 조건도 변하고 있는 시기"라며 "여러 디바이스를 쓰는 이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샤오미 ZTE 등 중국 기업들 부스도 살펴봤다.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에 대해 "제품 하나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각 제품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도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1년에 5억개 이상 제품을 내고 있고, 이는 수많은 제품끼리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개별 제품만이 아니라 각 제품이 연결돼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가 숙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MWC 2022 개막과 함께 공개한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2프로’ 시리즈에도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원UI’를 노트북에도 적용했다. 서로 다른 단말기기가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쓴다는 얘기다. 이를 통하면 갤럭시 제품군 모두가 마치 한 기기인 것처럼 연결된다.

바르셀로나=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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