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신냉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 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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