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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과 펩시코(PEP) 등 관련 기업 10곳을 추렸다.
1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매출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지난달 22일 기준)에 불과하다. 다만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출이 전체의 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펩시코(4.4%), 모호크인더스트리스(MHK·4.3%), 맥도날드(MCD·4.2%), 이팸시스템스(EPAM·4.0%), 카니발(CCL·3.6%), 필립스반휴센(PVH·3.6%), 웨스팅하우스에어브레이크테크놀로지(WAB·3.5%), 몬덜리즈인터내셔널(MDLZ·3.5%), 디어(DE·2.9%) 순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대체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달 21~25일 필립모리스는 5.71% 내렸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0.82% 상승한 것과 반대다. 디어는 같은 기간 11.64%, 카니발은 4.83% 각각 떨어졌다. 펩시코는 같은 기간 0.4% 상승 마감하긴 했으나 지난달 24일 160.285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파멜라 코프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필립모리스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영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 사업의 성장세엔 두 국가가 상당히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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