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상갓집서 10여명 피살…'총격' 흔적 있는데 시신 없어

입력 2022-03-01 18:13   수정 2022-03-15 00:31


멕시코의 한 상갓집에서 총격이 발생해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알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미초아칸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탄약통 등 총격의 증거는 있지만 살해됐다고 알려진 17명의 시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해 사건이 아니길 바란다. 수사 당국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 언론은 전날 중서부 미초아칸주의 산호세데그라시아의 한 상갓집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주택가 벽에 10여명의 사람들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일렬로 서 있고, 여러 명의 괴한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카메라 앵글이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자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멕시코 언론들은 숨진 사람이 최소 17명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청소된 듯한 상태였고, 희생자 시신도 사라진 뒤였다. 청소도구가 든 봉투와 탄약통, 총알 흔적이 있는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라진 시신과 범인들을 쫓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미초아칸주는 대형 마약 범죄조직들의 영역 다툼이 치열한 곳이다. 조직 내부의 다툼이나 경쟁 조직과의 다툼 과정에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범죄조직이 군경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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