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빅테크, 글로벌 자금의 美 쏠림 완화할 것"

입력 2022-03-02 10:41  

이 기사는 03월 02일 10: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당분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업체)의 증시 견인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드러진 빅테크 중심의 증시 과열 위험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빅테크의 S&P500 지수 기여율은 2020년 57%, 2021년 32%였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 기여율이 마이너스면 해당 개별 주식으로 인해 주가지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수혜 감소에도 빅테크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경쟁 심화에 따라 업체별 실적 차별화는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빅테크는 외형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수익성에 대한 하방 압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 경쟁 심화와 인건비 증가,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담으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속화가 예상되면서 빅테크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방 압력이 계속될 소지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시기엔 일반적으로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짧은 투자를 선호하고 미래 이익가치 보다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 현상이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최근 메타의 실적 부진은 인터넷 플랫폼 업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점유율 경쟁은 비용을 수반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진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터넷 플랫폼 사업보다는 클라우드(가상서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구조적 성장을 이어 갈 빅테크가 선호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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