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규탄"…이재명·윤석열, 같은 날 우크라 대사 면담

입력 2022-03-02 19:59   수정 2022-03-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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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했다.

이 후보는 이날 포노마렌코 대사와의 화상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이하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가 약속됐지만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은 군사적으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현재 러시아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유치원, 병원, 주택 등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와 만나 "대한민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러시아에 결사항전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러시아를 향해 "국제법에 위반된 전쟁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평화를 위한 국제법상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지금 이 전쟁 중에 어떤 물자나 생필품이 필요한지 말씀을 해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제재 조치에 동참한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의 대선 후보로서 후보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고, 현재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범죄에 대해 정말 철저한 제재와 정책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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