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짙은 남색에 사선으로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는 지난해 10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차담을 한 뒤 받은 선물이다. 캠프 측은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넥타이와 스카프를 받은 사진을 올렸다. 당시 이 후보는 "좋은 말씀과 더불어 선물까지 챙겨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 넥타이는 '통합과 협치'의 의미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7월 15일 국회 개원식에서 각 당의 상징인 파랑, 분홍, 노랑, 주황색이 담긴 이 넥타이를 착용했다. 넥타이에는 여야가 하나로 뭉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여망이 담겨 있다고 당시 청와대는 설명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 어두운색 계열 정장과 흰 셔츠, 빨간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열린 2차 TV토론에서도 비슷한 옷차림이었다. 안 후보는 당시 자주색 계열 넥타이를 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