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술자리서 흉기 휘두른 60대男…4명 모두 만취 기억 못해

입력 2022-03-02 23:36   수정 2022-03-02 23:37


부부동반으로 모인 술자리에서 친구의 아내를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친구의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개인택시를 하면서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C씨와 그의 아내 B씨를 집으로 초대해 부부 동반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 도중 A씨 부부가 말다툼을 벌였고, 싸움을 말리기 위해 C씨가 A씨의 아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 사이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C씨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당시 4명 모두 만취한 상태여서 사건 발생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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