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동연과 함께하게 되어 든든…정치개혁 동력"

입력 2022-03-02 11:24   수정 2022-03-02 11: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정치 개혁이 더 큰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교체를 위해 김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실력과 경륜을 갖춘 김 후보와 함께하게 되어 참으로 든든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이 더 큰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 힘을 합쳐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는 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책임총리 등을 위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국민통합정부 구성 △국가주택정책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언문을 발표한 뒤 "김 후보가 꿈꾸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는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다당제 국회와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도 "이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오늘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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