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성공을 기원하고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10곳,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 향토기업인 몽고식품·해피콜 등과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남원시, 고령군, 김해시, 함안군, 고성군, 창녕군, 합천군 등 고대 가야사를 공유하는 시·군이 참여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참여 기업의 생산품에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가야고분군 사진, 참여 지자체 로고 등을 인쇄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연간 30만 개 정도 판매되는 몽고식품의 ‘몽고간장 송표’ ‘송표 프라임’과 연간 36만 개 이상 판매되는 해피콜의 멀티팬(냄비+프라이팬)이다.
몽고식품은 117년 역사의 전통 장류 전문 제조업체로 경남지역 대표 향토기업이다. 경남FC 스폰서십 체결과 지역 사회공헌 활동, 전통시장 이용하기 등을 통해 소외계층 후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에 본사와 대규모 공장을 둔 해피콜은 누적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등의 제품으로 유명하다. 국내 대표 주방용품 및 가전 기업으로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초 등재됐으며 2019년 1월 ‘가야고분군’으로 통합 등재됐다.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6월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박성재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의 업무협약에 이은 두 번째 협약으로, 향토기업 제품을 활용한 홍보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지속하고 있다”며 “가야사 재조명과 국민적 공감 분위기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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