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주관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 강남 모처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해 단일화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회동에서 약 2시간30분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장제원 국민의힘·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 양측 핵심 관계자들이 공동선언문 성안을 마무리하면 두 후보가 이날 오전 8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함께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해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4일 예정된 사전투표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가 전격 성사되면서 대선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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