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해 4분기 성장률 1.2%…연간 성장률 4.0% 달성

입력 2022-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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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작년 연간 실질 경제성장률은 4.0%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1%포인트 상향) 등이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1%포인트 하향) 등은 하향 수정됐지만 재화수출(0.4%포인트 상향) 등은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4% 성장했다. 이는 2019년 4분기(2.8%) 이후 최고치다. 서비스업도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전기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5.8%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4.8% 늘면서, 2020년 3분기(5.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3.5%)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와 준내구재(의류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3.6%)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거두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4.0%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2010년(6.8%) 이후 최고치다. 수출은 9.9% 늘면서 2011년(1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6.6% 증가하면서 2010년(1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거뒀다. 서비스업도 3.7% 늘면서 2018년(3.8%) 이후 최고치였다. 다만 건설업은 2.1% 감소하면서 2019년(-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5% 증가하면서 2016년(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DP(4.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1인당 명목 GNI는 3만5168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3만3564달러를 기록한 후 2019년(3만2204달러), 2020년(3만1881달러)로 하향세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 원화 기준으로 4024만7000원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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