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을 퀄컴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LPDDR5X D램 8GB 패키지를 탑재해 업계 최고 동작 속도인 7.5Gbps(1초당 전송 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를 검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LPDDR5X D램은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 대비 약 1.2배 빨라져 향상된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인공지능(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업그레이드된 회로 설계와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FS)을 구현해 기존 LPDDR5 대비 소비전력을 약 20% 줄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LPDDR5X D램과 퀄컴 모바일 플랫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게임·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고성능PC, AI 등 저전력 D램 시장 응용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아드 아즈가(Ziad Asghar)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게임, 카메라, 각종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엔진 성능 향상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