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확진 19만8803명…사망 128명 역대 최다

입력 2022-03-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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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으로 20만명 가까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산세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양성률도 급증해 검사를 받으면 두 명 중 한 명 꼴로 확진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신규확진자가 19만8803명 추가돼 누적 369만1488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2만명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든 것은 3월 1일 삼일절 휴일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 이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766명으로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방역 당국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해왔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계속 오르고 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50.7%로 전날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특히 비수도권 가동률은 61.3%에 달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66.3%로 0.9% 포인트 올랐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28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8일 114명보다 14명 더 많다.

재택치료자 수도 85만7132명으로 전날보다 3만645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56.1%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4천258명, 경남 1만1천942명이 가장 많았고 전 시도에서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선별진료소 통합 검사는 57만1080건으로 이날 기준 검사 양성률은 51.3%로 전날보다 30.5% 급증했다. 검사받은 인원 2명 중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는 전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행 거리두기 조기 조정을 검토했다. 오미크론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날까지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지속해 증가하는 와중에 방역 조치를 완화하려는 것은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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