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제안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찬성 55.6%, 반대 36.1% [한경 여론조사]

입력 2022-03-03 11:00   수정 2022-03-03 11: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권력구조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3일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1~2일 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응답자의 21.1%가 ‘매우 찬성한다’, 34.4%가 ‘대체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대체로 반대한다’(15.0%), ‘매우 반대한다’(21.1%) 등 반대 의견은 36.1%가 나왔다. ‘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은 8.4%였다.

지지 후보별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86.4%에 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에서도 각각 53.8%, 52.8%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에서는 29.1%만이 찬성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76.2%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중도 성향에서는 58.4%가, 보수 성향에서는 41.4%가 찬성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도 찬성률이 40%가 넘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찬성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대선 후 누가 당선되더라도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1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같은달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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