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3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포함한 4자 구도 때 지지율(40.6%)보다 1.9%포인트 오른 42.5%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4자 구도(39.2%)보다 3.0%포인트 상승한 42.2%였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 심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42.5%, 이 후보는 42.2%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 후보는 7.3%였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0.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다만 이 조사는 '안 후보 사퇴'라는 가상의 조건에서 진행된 결과로, 이날 발표된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 간 깜짝 단일화 소식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3자 구도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안 후보 지지자는 윤 후보보다 이 후보로 더 많이 이동했다. 이 후보로 이동한 안 후보 지지자는 36.9%였고, 윤 후보로 옮겨간 지지자 비율은 26.8%였다. 다만 이 조사는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결렬 소식 이후 진행된 조사로, 실제 단일화가 이뤄진 이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제 표심은 달라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 시 윤 후보가 40.6%, 이 후보 39.2%, 안 후보 9.0%, 심 후보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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