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배우 윤여정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선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3일 윤여정이 케빈 코스트너, 레이디 가가, 조 크라비츠 등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돌비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여정은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tvN '뜻밖의 여정' 촬영을 위해 3월 중순 LA 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자로 선정되면서 윤여정은 미리 LA에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한 후 예능 프로그램 현장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를 통해 아카데미, 미국 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상 등을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해 전 세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미국 버라이어티가 뽑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3월 애플TV플러스 '파친코'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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