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 가능성 높다"

입력 2022-03-04 17:43   수정 2022-03-04 17:44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백신 접종과 부작용·사망과의 인과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4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2차 포럼에서 급성심근염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의 상관관계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근염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만한 근거가 확인됐다

하지만 급성심낭염은 현재까지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도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백신 1회 접종 후 급성 심근염의 발생률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3.57배, 모더나 백신의 경우 5.67배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급성 심낭염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9.6배, 모더나 백신 접종 후 7배로 증가했다.

박병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인과성 평가 연구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 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행정 기준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과 답답함을 깊이 공감한다며 특히 백신 접종 후 사망자와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넨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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