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의 민주당 부정부패 집단적…정권교체가 정치교체"

입력 2022-03-06 12:08   수정 2022-03-06 12: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거론하며 "이 사람들을 교체하는 게 정치교체이고, 정권교체가 정치교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 사흘전이자 마지막 주말인 이날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 "5년간 국민들이 중앙, 지방, 입법 권력을 다 밀어줬는데 다수당 횡포, 독재, 날치기 통과, 상임위 독식 등 온갖 나쁜 짓을 다 내놓고 왜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를 이야기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도표 좀 받으려고 양당제가 문제라면서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양당제가 문제인가. 다수당의 독재 횡포가 문제 아닌가"라며 "자기들이 국민의힘과 협치했나. 자기들이 독재 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상황이 군사 독재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민주당 정권의 횡포와 권력 남용은 군사독재와 다를 바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정권 내려놓고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대장동, 백현동 부패 사건들 많이 아시죠. 이렇게 부패한 인물을 후보로 선출한 저 당은 깨끗한 당인가"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들이 같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 이거 하나 보면 알 수 있다. 부정부패가 아주 집단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운동권 정권 실체를 정확히 아셔야 한다. 마치 노동자, 약자, 서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사기 치는 것이고 실제 어려운 분들에게 더 고통을 주는 패거리 집단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기업 하는 사람을 범죄시하고 강성노조와는 죽고 못 사는 연애를 했다. 그러니 (기업들이) 한국에서 기업 못 한다고 (해외로) 싸들고 나갔다"며 "왜 노동자 4%를 대변하는 강성노조를 전위대로 세워 권력질을 하나. 그게 노동자를 위한 정권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민주당 정권의 정책이나 이재명 후보 공약을 보면 돈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왕창 뜯어다 공공사업을 벌여서 경기를 부흥시킨다고 떠드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지금 기업에 돈이 많이 있고 기업의 현금 유보금도 많이 있는데 이 정부 하는 짓을 믿을 수 없어 대한민국에 투자를 못 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현금을 투자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이렇게 국민 갈라치기 해서 부자들에게 세금 뜯어낸다는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고, 제가 대통령이 돼도 저는 마름에 불과하다"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당과 정권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 이익만 생각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 "3월9일 본투표일에 이런 혼란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와 선관위에 강력히 촉구한다.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을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드러났다. 코로나 확진·격리자분들의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혼선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 달 전부터 이분들의 '투표할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누차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중앙선관위는 혼란과 불신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참정권은 방역이라는 행정적 목적으로 제한될 수 없는 헌법적 권리다. 따라서 이번 대선을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3월9일 헌법적 권리를 꼭 행사해달라"며 "저희 국민의힘은 여러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본선거일에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압도적 정권교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렸다"며 "저 윤석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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