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양인 대부' 김원보 한미문화협회장 별세

입력 2022-03-06 18:02   수정 2022-03-07 00:15

‘한인 입양인들의 대부’로 불린 김원보 한미문화협회장이 지난달 10일 별세했다고 한미문화협회가 6일 밝혔다. 향년 88세.

1934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31살 무렵인 1965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카운티에 정착해 가발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호텔업·부동산업에도 진출했다.

고인은 사업으로 일군 부를 입양인 돕기와 한·미 우호 발전을 위해 환원했다. 1983년 한미문화협회를 설립해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문화 행사인 ‘입양인 가족의 날’을 출범했다. 직접 한국을 오가며 입양인들의 친부모를 찾아주는 사업도 펼쳤다. 1984년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위안의 밤’ 행사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전참전용사협회’가 시작됐다. 고인은 이 같은 활동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과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장례식은 오는 18일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포레스트론에서 열린다. 유족들은 검소하게 장례를 치러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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