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우크라 돕기 위해 출국…살아 돌아오면 처벌받겠다"

입력 2022-03-07 07:30   수정 2022-03-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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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은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협박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에 출국했으나 이제 이렇게 발표한다"며 "팀원들은 내가 직접 선발했다.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내가 다 책임지고 처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용군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 측은 18세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이 입대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여행금지 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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