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서 차 세우더니…목숨 걸고 '인증샷'

입력 2022-03-07 08:22   수정 2022-03-07 10:38


경찰이 지난해 12월 개통된 보령해저터널 내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6일 충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차량을 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해저터널 내 불법 행위 10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112에 접수된 신고와 더불어 CCTV에 촬영된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불법행위 중에는 터널 통행이 금지된 오토바이들이 떼를 지어 운행하는가 하면, 차량을 도로 위에 세워두고 내려 기념촬영을 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지난달 5일에는 늦은 밤 차량 운행이 적은 틈을 타 한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도로 위를 내달리기도 했다. 터널에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촬영, 이를 SNS에 올리는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법 위반 사례가 또 있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태안군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 총 길이 6927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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