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올해 3월 중고차 시세를 7일 공개했다. 공개된 중고차 평균 시세는 엔카닷컴이 자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36% 하락한 가운데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레저용차량(RV) 가격 하락폭이 컸다.
현대차 올 뉴 투싼의 전월 대비 시세 하락폭은 3.14%로 가장 컸다. 최고가 기준 143만원 떨어져 27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 더 뉴 쏘렌토도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2.78%, 더 뉴 카니발은 2.32%, 쌍용 티볼리아머도 2.68% 각각 하락했다.
세단은 약 1%대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 IG는 1.70%, 기아 올 뉴 K7은 1.37%, 더 뉴 K5 2세대는 1.21%, 제네시스 G70, G80은 각각 1.28%, 1.39%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의 경우 준중형, 대형 SUV 모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타 모델 대비 시세 하락폭이 작았다.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로 전월 대비 평균 3.72% 떨어졌다. 이 밖에 볼보 XC90 2세대 2.27%, 포르웨 카이엔(가솔린) 2.3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03% 등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토요타 캠리(XV70)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0.57%, 0.44% 하락했다. 전체 평균 시세 하락폭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시즌이 되면 중고차 수요가 더욱 높아져 시세 상승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기에는 이 달이 적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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