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에…조국 "범죄 커넥션" vs 진중권 "마지막 꼼수"

입력 2022-03-07 11:09   수정 2022-03-07 11:11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타파는 6일 김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꼼수"라고 지적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 이후에도 반드시 밝혀 처벌해야 할 범죄적 커넥션"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민주당 지지율이) 밀리나 보다"라며 "왜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이라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내내 궁금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면서 "민주당의 마지막 꼼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6일 밤 "만시지탄이지만, 윤석열의 적반하장과 김만배 일당과 특수부 검사들의 오랜 유착이 재확인됐다"면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에서 김건희의 '통정거래' 혐의와 함께, 대선 이후에도 반드시 밝혀 처벌해야 할 범죄적 커넥션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씨가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녹취록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부산저축은행)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통할 만한 사람을 소개한 것"이라며 전관예우를 믿고 선을 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1일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받는 '대장동 자금책' 조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자 김 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으며 조 씨는 실제로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했다고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 때는 방송에 나온 사람들끼리도 말을 맞추지 못해서 오세훈 시장이 주변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웠다는 진술과 함께 백바지에 백구두를 신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왔다는 진술을 같이 내질렀다"며 "그 당시 페라가모와 백바지는 무슨 의미였겠나. 10년도 더 된 진술에 신빙성을 더해보려는 시도가 아니었겠냐. 이번에도 아무 내용과 증거가 없기 때문에 괜히 '커피를 타 줬다'는 구체성 있는 듯한 발언을 더 해서 던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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