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TIGER 여행레저 ETF 순자산은 20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0월 상장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이 ETF는 항공산업을 포함한 국내 여행레저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위축된 여행레저 산업은 지난 2년간 구조조정을 경험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 빠른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개인은 TIGER 여행레저 ETF를 180억원, 은행 79억원, 연기금등 81억원 순매수했다.
기초지수는 ‘WISE 여행레저’다. 여행레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거나 사업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쟁력, 회사규모, 사업 성과 등을 고려해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 내 개별종목 최대 편입한도는 10%다. 지수는 1년에 4번 정기변경을 한다. 2월말 기준 강원랜드, 호텔신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등 19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세계 각국이 여행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3월부터 국내 방역패스가 중단되는 등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수혜 ETF로 알려진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이 2월 국내주식형 ETF 개인 누적순매수 4위와 8위를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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