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A.20291416.1.jpg)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포인트 차 승리를 전망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상징적으로 1%포인트는 쓸 수 있는 최소 숫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거 정황이 빡빡하다는 차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도) 후보들은 데이터를 알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지 않냐"며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걸 또 몰래 받아본다. 후보와 캠프의 핵심 몇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당원도 아니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알지 못하지만)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를 보면 이 후보는 이기는지 지는지 모르겠고, 윤 후보는 '지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온다"며 "(윤 후보가) 초조한 정도가 아니라 요새 보면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가 하나도 없고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 선거 종사원에게 짜증을 부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많이 포착된다"고 주장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204160.1.jpg)
이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던 시점의 마지막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선 결과가 다수였고 일부는 붙어 있고 몇몇 조사는 이 후보가 이겼다"며 "합치면 윤 후보가 조금 앞서 있었는데, 윤 후보의 추세는 고정돼 있었고 이 후보는 계속 지지율을 높여오는 추세였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평소 안 쓰던 표현인데 어제(6일)부터 쓰기 시작했다"며 "골든크로스인지 무슨 크로스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판세가) 안 좋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재오 전 의원은 윤 후보의 6%포인트 차 승리를 예상했다. 이 전 의원은 "바닥 분위기가 정권을 바꿔야 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지금 생각하는 여론조사(결과)보다 크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