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오르나…치솟는 국제유가에 정유주 '들썩'

입력 2022-03-08 09:37   수정 2022-03-08 09:3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 고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31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1.44%) 오른 1만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28%) 오른 9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는 150원(0.60%) 오른 2만4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전날 늦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추가로 폭등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2달러(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12.81 오른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인상하고 리비아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산 원유 수출 재개에는 몇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유 수급 불안 우려가 심화하면서 국제유가 전망치도 계속 치솟고 있다. JP모건은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하루 500만배럴 이상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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