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붕괴에 개미 비명…삼성전자, 소액주주 줄었다

입력 2022-03-08 19:21   수정 2022-03-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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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주가가 정체되자 보통주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12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작년 9월 말 518만8804명에서 12만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6447명에서 4분기 56만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2020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삼성전자 개인 주주도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지자 주주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 장중 6만8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원(0.86%)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만원 하회는 작년 11월11일(6만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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