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시작된 강릉 옥계·동해 산불…나흘 만에 주불 진화

입력 2022-03-08 19:14   수정 2022-03-09 01:48



강릉 옥계·동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나흘 만에 진화됐다.

8일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강릉 옥계·동해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들어갔다.

산림 당국은 오늘 헬기 29대와 인력 15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과 창고 등 140여동이 불에 타고 이재민 50여명이 발생했으며, 산림 4000ha가 소실됐다.

불은 지난 5일 새벽 1시쯤 강릉시 옥계면 주택에서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뒤 인접한 동해까지 번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자신의 집과 주변에 가스 토치로 불을 내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로 강릉시 옥계면에 사는 60살 이모씨를 구속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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