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대통령 선거 피날레 유세에서 "권력이 부패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들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불과 500m 떨어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도약적 성장을 해야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아마존과 구글 같은 기업으로 바뀔수 있게 정부가 규제도 풀고 인재도 키워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히 하고 시장경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를 맡게되면 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와 안철수 대표의 과학, 미래를 결합해 국민들을 주인을 편안히 모실 것"이라며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 국민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광장 유세에는 단일화를 결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원팀'으로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건강검진을 받느라 이날 유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으로 응원의 글을 남겼다.
나아가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준석 대표, 김현철 선대본 후보특별고문, 정진석 의원, 나경원 윤희숙 전 의원 등도 총출동했다.
윤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권심판론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으로 발목을 잡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주권자인 국민이 저를 응원해주는데 겁날게 뭐가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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