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케냐에 아프리카 최초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해당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8일(현지 시각) 케냐 일간지인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모더나는 전날 백신 공장 설립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케냐 정부와 체결했다.
또한, 모더나 측은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케냐에)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약 5억 회분의 백신 생산에 필요한 5억 달러(약 6천17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공장 설립 이후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암,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백신 제조에 사용될 의약 물질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의 포장뿐 아니라 충전 및 마감 디자인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모더나의 투자는 공평한 글로벌 백신 접근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가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성장의 엔진을 갖추고 구조적 발전을 이루어가는 상징이 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mRNA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에도 사용되는 최신 기술"이라며 "케냐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에 해당 기술이 이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중보건 백신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변혁적 mRNA 혁신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접근을 보장하고 공중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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