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임박했다. 구체적인 발표 날짜를 못 박았고, 마지막 이용자 테스트에 나섰다. 신작 부재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펄어비스의 몸값이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출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27일은 아니고 정확한 출시일은 현지 퍼블리셔가 추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게임들이 보통 예상 출시일 10일 전후에 출시됐던 점을 감안하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다음달 말 혹은 5월 초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작년 11월 기초 기술 테스트를 거쳐 올 1월 강화 기술 테스트인 엘리트 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모바일 플랫폼 탭탭에서 베타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로 실적 반등 기회를 노린다. 펄어비스는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 이후 대형 신작을 내놓지 않아 실적이 매년 악화하고 있다. 2019년 5389억원을 찍은 매출은 2020년 4888억원, 2021년 4038억원으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규모의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신작 출시보다도 더 큰 임팩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 기대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9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펄어비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8일 10만36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중국은 한국 게임사들이 신규 게임을 밀어넣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판매 허가) 발급 이후 추가 판호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 8월부터는 미성년자 게임 가능 시간을 제한하는 등 게임산업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대신 북미·유럽 시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미국 출시, 유럽을 겨냥한 엔씨소프트의 ‘TL’ 콘솔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시장 파급력은 매우 크다.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55조5000억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신규 판호 발급 제한 이전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 의존도도 상당하다. 크래프톤은 2020년 중국에서만 매출의 68%를 벌어들였고, 넥슨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의 27%를 올렸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 여부가 게임업계 분위기를 다시 뒤흔들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임박
9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일이 앱스토어에 다음달 27일로 표기됐다. 예상 출시일은 마켓 사업자가 게임 유통사에서 출시 일정을 미리 받아 게시한 날짜다.펄어비스 관계자는 “출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27일은 아니고 정확한 출시일은 현지 퍼블리셔가 추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게임들이 보통 예상 출시일 10일 전후에 출시됐던 점을 감안하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다음달 말 혹은 5월 초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작년 11월 기초 기술 테스트를 거쳐 올 1월 강화 기술 테스트인 엘리트 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모바일 플랫폼 탭탭에서 베타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로 실적 반등 기회를 노린다. 펄어비스는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 이후 대형 신작을 내놓지 않아 실적이 매년 악화하고 있다. 2019년 5389억원을 찍은 매출은 2020년 4888억원, 2021년 4038억원으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규모의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신작 출시보다도 더 큰 임팩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 기대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9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펄어비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8일 10만36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중국 대박 신화 다시 불 지필까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공 여부는 국내 게임업계의 큰 관심거리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성공한다면 다시 한번 ‘중국 대망론’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한국 게임사들이 신규 게임을 밀어넣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판매 허가) 발급 이후 추가 판호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 8월부터는 미성년자 게임 가능 시간을 제한하는 등 게임산업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대신 북미·유럽 시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미국 출시, 유럽을 겨냥한 엔씨소프트의 ‘TL’ 콘솔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시장 파급력은 매우 크다.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55조5000억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신규 판호 발급 제한 이전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 의존도도 상당하다. 크래프톤은 2020년 중국에서만 매출의 68%를 벌어들였고, 넥슨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의 27%를 올렸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 여부가 게임업계 분위기를 다시 뒤흔들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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