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경기의 영향력이 큰 수출경제의 특성상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개선되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신정부 기대감을 주식시장 전반으로 가져가기보다는 신정부 정책이 이전 정부에 비해 어떻게 다를 것이며 어떤 기회요인이 있을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건자재와 유틸리티(원전) 업종을 단기 수혜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윤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원자력과 청ㅈ어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겠다고 발언했다"며 "취임 이후 원자력의 발전비중 30%대 유지와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월성 1호기 재가동 검토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탈원전 정책 이후 축소됐던 원전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재건축 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택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시절 공약으로 언급한 총 250만호 중 공공주도와 민간주도로 각각 50만호와 20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윤 당선자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은 민간에서 재건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기업친화적 정부 기조 아래에서 중장기적 성장이 주목되는 분야로는 정보기술(IT)과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이동통신, 우주항공, 로봇, 블록체인, 메타버스 업종을 꼽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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