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반만에 국내 '아미'(BTS 팬덤)들과 만난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연다.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공연이다.
공연은 이날과 12일, 13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다.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되고,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BTS 멤버들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주요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 첫 곡은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ON)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곡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에서도 첫 곡으로 등장했다. 빅히트뮤직은 "공연 회차별로 선곡은 일부 다르게 할 예정이며, LA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아미를 만나는 이번 공연에서 BTS 멤버들은 팬들의 만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LA 공연에서 선보였던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속사는 매 공연에 입장 인원의 5%(약 750명) 수준의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해 밀집도를 줄일 방침이다. 멤버 뷔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 날씨 많이 추워요. 패딩 입고 오세요. 장갑도 끼고 오세요. 핫팩 준비하세요. 따뜻해 보이는 건 다 하세요"라고 전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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