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수락 5시간 만에…尹 당선인, 바이든 대통령과 10분 통화 [종합]

입력 2022-03-10 11:24   수정 2022-03-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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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확정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1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 당선 수락 인사를 한지 5시간여 만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인 오전 9시10분께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1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은 당초 오전 10시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로 인해 현충원 참배 일정을 50분가량 늦췄다. 당초 오는 11일에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미·중·러·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과거 대통령 당선인의 사례와 비교해 빠른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틀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약 11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른 시일 내 회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일 밤에 당선이 확정된 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다음날 저녁에 약 7분간 통화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일 밤에 당선이 확정된 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다음날 저녁에 12분간 통화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윤 후보 당선을 축하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우리 두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 같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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