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방문해달라"…윤석열 "조만간 뵙기를 희망"

입력 2022-03-10 12:24   수정 2022-03-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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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첫날인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 이른 시일 내 회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다. 이날 새벽 당선 수락 인사를 한지 5시간여 만이다. 윤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미ㆍ중ㆍ러ㆍ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연초부터 이어져온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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