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탈영한 일부 군인들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군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군은 이들 군인이 군의 명령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했다며 개인 자격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군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이 영국으로 돌아오도록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혓다.
또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군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영국군은 덧붙였다. 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후 외무부가 모든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할 것울 권고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며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드 래드킨 영국 육군 사령관은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 참전하려는 자국민을 만류하고 나섰다.
수백명의 전 영국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 가서 싸우거나 의료 또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BBC에 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로부터 엇갈린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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