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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방법으로도 삭제할 수 없게 했다는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GOS 논란’이 시작됐다. 고성능 유지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전작보다 성능이 좋다는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속았다’며 집단 소송을 예고했다. 갤럭시S22를 둘러싼 기대로 급등했던 부품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부품주 주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부품주는 2020~2021년 최악의 업황에 시달렸다. 애플과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2022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런 가운데 터진 게 GOS 사건이다.
주가는 낙폭 과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실적이 아니라 GOS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10일부터 ‘GOS’ 기능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갤럭시S22 창에 업데이트 창이 뜨고, 사용자가 이 창의 실행 버튼을 누르면 자동 업데이트가 되는 방식이다.
박의명/배성수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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