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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배추를 셀 때 쓰세요. 여자의 관리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봄의 설레임을 아시나요? 한낮 기온이 포근한 봄을 알리고 있어요. 봄바람에 마음이 들뜨는 것을 보면 제 안에도 아직 풋풋한 소녀감성이 살아있나 봐요.
따사로운 봄볕이 반가운 마음도 잠시. 아침, 저녁으로 추운 날씨는 여전하죠. 특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고 건조한 바람은 여전히 우리 피부를 자극합니다. 그뿐인가요. 겨울에 비해 강렬한 자외선과 미세먼지, 황사 등의 외부자극까지 더해져 피부 건강을 위협하죠.
전형적인 수분 부족형 지성피부인 저는 가을부터 봄까지 속당김을 달고 살아요. 남들처럼 꾸덕한 영양크림이나 오일보습케어를 하고 싶지만, 겉은 번들대는 지성타입이라 유분감이 과도한 화장품을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더라고요.
화장품 식성이 까다로운 피부로 산지도 벌써 40년 째. 20년 넘게 홈케어를 연구하며 발견한 저만의 루틴은 저자극 클렌징과 수분, 진정 위주의 기초스킨케어였습니다. 수분만으로 부족한 영양보충은 드물게 잘 맞는 기능성 앰플과 주 2~3회 팩 관리로 대신해 왔어요.
무엇이든 조금만 과하면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는 피부라 무엇이든 ‘조금씩 얇게 바르기’가 습관이 됐죠. 또한 고농축 오일과 실리콘은 가급적 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일은 늘 아쉽고 욕심나는 뷰티 재료에요.
광채와 탄력의 기본은 보습이잖아요. 집중보습은 오일의 빠른 흡수력과 강력한 보습력을 탐나게 되더라고요. 이런 저의 아쉬움은 최근 ‘아로셀 앰플패드’로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아로셀 앰플패드는 가볍고 부드러운 오일을 함유하고 있는 패드예요. ‘닦아내는 패드’가 아니라, ‘흡수시키고 싶은 패드’라고 해야 할까요? 엄밀히 말해, 양면 사용 패드라 앞면으로 닦고 뒷면으로 흡수시켜 주는 제품인데요. 오일과 상극인 제 피부에도 잘 맞는 가벼운 타입의 오일 보습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학적 가공을 가하지 않은 100% 천연 목화솜 패드에 적혀진 앰플은 각질 및 피지 제거부터 수분, 보습, 탄력 관리에 효과적이에요. 세안 후 토너, 앰플 단계를 앰플패드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죠. 손으로 바르던 앰플을 패드로 흡수시키는 만큼 위생적이고, 개별포장 제품이라 한 장씩 휴대하고 다닐 수 있어 실용적이죠.
패드에 적셔진 앰플은 천연 레티놀이라 불리는 셀토좀과 스쿠알란, 잉카 오메가 오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3종의 보습 성분은 피부 속에 그대로 흡수돼요. 때문인지 모공이 막히면 곧장 트러블로 이어지는 저 같은 피부에도 잘 맞았어요.
기대지 못한 감동은 사용감이었습니다. 피부에 닿는 감촉이 너무 맑고 촉촉해요. 기존의 오일 에센스나 앰플과 달리 무겁고 끈적이는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어요. 첫 사용 당시에는 ‘정말 오일 성분 앰플이 맞나?’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패드 관리 직후 느껴지는 매끈하고 촉촉한 감촉, 은은하게 올라오는 광채를 보고 ‘아~’ 하고 작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자극 없이 피부에 필요한 수분, 보습, 영양만 쏘옥 채워 주는 것을 보며, 앞으로 저도 오일보습케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은 엄연히 달라요. 좋아하는 음식을 알레르기 때문에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광나는 피부’에 집착하는 저에게 오일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도전했고, 이제 비로소 원하던 제품을 만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로 고생하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내 피부에 잘 맞는 화장품’을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때문에 이런 화장품을 발견하면 반갑고 기쁜 마음이 먼저 앞서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완성된다고 합니다. 저는 여자의 자기관리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씩 배우고, 조금씩 더 멋진 나로 거듭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름다움은 속도가 아니라 끈기입니다. 우리 잠시 멈춰 쉬더라도 포기하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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