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새 정부 수혜주 주시…'이벤트 드리븐' 전략 편다"[2022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⑨]

입력 2022-03-17 07:10  


"상반기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반도체, 수출경기 회복 등으로 호재와 악재가 혼재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런 장세에선 옥석 가리는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참가하는 김민호 유진투자증권 천안지점 주임(사진)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 주임은 사모자산운용사에서 1년가량 주식운용역으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주임은 '물가·금리의 동반 상승'과 '대선' 등 올 들어 부각된 두 가지 변수에 주목했다. 종목도 이 맥락에서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의 수혜가 되는 원자재 관련 업종과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 업종을 주시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공공주택 건설이 예상되는 만큼 건자재 관련 종목도 좋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주임은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도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리겠다며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그가 활용할 전략은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분쟁 같은 대형 이벤트를 포착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그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대회 기간 동안 테마를 찾고 이 가운데 실질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대장주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주임은 "주식 시장은 항상 위기가 기회였다. 어려운 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 만큼 보람된 게 없다"며 "아직 업력은 짧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시상식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7돌을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이달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의 비용은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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