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등장했던 이 차, 전기차로 부활해 돌아왔다

입력 2022-03-11 11:37   수정 2022-03-11 13:51


폭스바겐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래형 전기 승합차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 하노버에 있는 폭스바겐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ID 버즈는 MEB(Modularen Elektrik Baukasten, 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토대로 만들어지며 차체 형태는 5인승 밴과 2인승 카고로 나뉜다. 7인승 밴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네모 반듯한 차체가 특징이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앞유리만 뒤로 살짝 기울였다. 공기저항계수는 승용차 수준인 0.28로 낮다. 이 계수가 낮으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크기는 길이 4712mm, 너비 1980mm, 높이 1938mm이다. 현대차 스타리아와 비교하면 543mm 짧고 15mm 좁으며 52mm 낮다.


ID 버즈의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아이콘인 승합차 '불리'를 계승했다. 폭스바겐 디자인 책임자인 조셉 카반은 "1950년대의 아이콘인 불리 T1은 사람들이 이동성과 자유를 얻을 수 있게 해줬다"며 "ID 버즈를 통해 T1의 DNA를 전동화 시대로 이어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와 이동성에 대한 높은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서 대중들에게 노출된 바 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으로 꾸몄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차의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기어 레버는 컬럼식이다. 편의품목으로는 USB 포트 8개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77kWh다.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하기 위해 차체 하단 중앙에 장착돼 있다. 최대 170kW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30분 만에 5%에서 80%까지 배터리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최고 출력 200마력을 내는 모터는 뒤축에 자리해 뒷바퀴로 모든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9초가량이다. 최고 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145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듀얼 모터, 네바퀴 굴림 버전은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ID 버즈 유럽시장 소비자 인도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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