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국내에서 임상 2a상을 마치고, 디옥시리보핵산(D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해외 2·3상을 신청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례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며 더 이상 긴급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활용하는 전략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봤다.
제넥신은 앞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X-I7'을 해외 협력사들과 신속승인 및 기술수출 등을 통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제 'GX-188E'는 최근 임상 2상 환자 60명의 모집을 완료했다. 연내 조건부허가신청을 통해 내년에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제와 지속형 빈혈 치료제는 협력사와의 해외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라고 했다.
우정원 제넥신 대표는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붙일 것"이라며 "또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또 다른 팬데믹 발생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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