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활동할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이르면 이번주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원은 24명 정도로 규정돼 있는데 이제 검증 작업에 서서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24명에 대한 전체 공개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가능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인사 자료에 대한 제공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제 막 지금 당선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인수위원은 추천과 검증 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그때그때 순차적으로 발표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부위원장 발표가 오후로 미뤄진 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인수위원장이 결정될 경우 인수위원장의 인사와 함께,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나 인수위원까지 발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서 시간을 오후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에 인사를 발표하면 인수위원장, 부위원장이 나와서 각오나 인사를 겸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조분과에 대해선 "각 분과별로 정책과 현안 사항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 (앞선 인수위에서도) 관례적으로 기조분과가 우선적으로 키를 잡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인선 원칙에 대해서는 '정실인사·밀실인사' 배척을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 인선 검증 작업을 그 어느때보다 치밀하게 치열하게 벌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며 "정실인사, 밀실인사는 배척하고 능력과 실력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민생에 안심을 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감을 갖되 확실히 하자, 묵직한 돌직구를 던지는 심정으로 이벤트를 지양하고 보여주기식의 '인사 쇼'는 하지 않겠다"면서 "저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이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 방향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지향하는 인수위원 원칙이 있다.
능력에 따라 평가받고 성과에 따라 대가를 받으며 누구에게나 투명한 룰이 적용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이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원도 5년만에 이뤄진 정권교체에서 보다 나아진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과 능력, 실력을 겸비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사를 공정하게 하겠다"며 "민간 전문가에 대해선 상당히 안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