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항원검사 양성이면 '확진 판정'…5~11세 백신 접종도

입력 2022-03-13 16:17   수정 2022-03-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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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30만명대까지 급증한 가운데 앞으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꼭 받지 않아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으로 인정된다.

전국 초등학교가 이달 초 개학한 뒤 소아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5~11세 백신 접종도 시행할 예정이다.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6~12일)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28만4730명에 달했다. 일평균 20만명 수준이었던 직전 주(2월27일~3월5일)의 19만7247명보다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일평균 1033명)와 사망자 수(총 1348명)도 크게 늘었다.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스라엘 9개국의 한 주간(2월28일~3월6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 비교에서도 우리나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시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6.2%,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연령대가 상당수 포함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중은 25.5%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속항원검사 양성일 경우 추가로 PCR 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비대면 진료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만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 방역당국은 그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5~11세 대상 접종 계획을 14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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