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11일 2022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를 접수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이다.
이번 삼성 공채는 주요 대기업이 정기 공채를 폐지한 가운데 시행되는 것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은 이달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5월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원래 향후 3년간 3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4만 명으로 확대했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 유지는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올해부터 연간 약 1만 명씩 3년간 3만여 명을 고용한다는 계획 아래 주요 계열사별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로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본부별 일정은 다소 다르지만, 이달까지 지원을 받고 4월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 현업에서 인턴십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3년간 3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만6000여 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연간 6000여 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000여 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000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터미날, 포스코케미칼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3년간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채용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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