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벤처투자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13일 제3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참가 스타트업 공모를 시작으로 예선(4월)과 본선(5~9월)을 거쳐 오는 10월 계열사(생명·화재·카드·증권)별로 한 개 팀씩 최우수 스타트업 네 곳을 선발한다.
본선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에는 3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약 4개월간 각 계열사와의 프로젝트 협업 및 지분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10월 최종 발표회를 통과하는 최우수 스타트업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번 대회부터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 확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우선 인사·노무, 준법감시 등 경영 지원 분야에서 성장 멘토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존 본선 진출 스타트업과의 모임을 주선해 시행착오 및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도 제공한다.
혁신 금융 사례 발굴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19년 처음 시작된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총 635개 스타트업이 예선에 참여하는 등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2회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던 인공지능(AI) 기반 수면진단 스타트업인 에이슬립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초청받는 등 성공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 금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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