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가전 부문의 프리미엄 경쟁력이 확고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1조4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줄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4%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경쟁사들보다 선전하고 있고, 가전은 판가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흡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전자의 신가전 해외 매출은 국재 매출을 추월한 상태이며, TV 시장에서도 OLED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액 기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소고디고 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 부문의 손익 개선세도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고객 다변화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구조적 흑자 기존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LG전자) 전사 매출액 중 러시아 노출도는 2% 남짓이어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